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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니메이션 영화] 유령 신부, 기괴스럽고 판타지적인 팀 버튼 감독의 대표작

by yullog 2024. 10. 28.

"유령 신부" 2005년에 개봉한 영국, 미국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팀 버튼 감독이 크리스마스의 악몽 제작을 마친 후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결혼이 두려운 소심한 빅터가 결혼 식 예행 연습 중 밖으로 뛰쳐나가게 되고, 숲에서 만난 유령 신부와의 만남을 통해 전개 됩니다. 이 작품은 스톰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약 10년의 제작 기간을 거쳤으며, 독특한 분위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1. 유령 신부 등장인물

1) 빅터 반 도트

 

빅터 반 도트는 영화 "유령 신부"의 주인공으로,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의 청년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젊은 남성으로 예술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연주자로서의 꿈을 가지고 있으며, 피아노 연주에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심하고 두려워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 쉽게 자신감을 잃는 경향이 있다. 부모님의 결정에 의해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신부인 빅토리아와 결혼하게 되고, 결혼식 예행연습을 하던 중 실수로 유령 신부인 에밀리와 결혼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2) 에밀리

 

애밀리는 영화 "유령 신부"의 주인공으로, 빅터의 유령 신부로 등장합니다. 그녀의 모습은 기묘하면서도 매혹적이며, 아름답고 유려한 빛나는 초상으로 그려지는 유령들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빅터와 뜨거운 사랑으로 결혼하고자 하는 열정적인 유령 신부로서, 헌신적인 면과 이해심이 특징입니다. 에밀리의 성격은 상냥하고 따뜻한 면과 동시에 용기 있고 활발한 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3) 빅토리아 에버글롯

 

빅토리아 에버글롯은 빅터의 예비 신부로 나타납니다. 그녀는 귀족 출신으로 상류층 사회에 속하며, 빅토리아는 부잣집 상인의 아들인 빅터와 결혼하게 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사라진 빅터를 대신해 다른 남자와 결혼하게 되지만, 이내 다시 사랑을 되찾게 됩니다.

 

4) 바키스

 

바키스는 귀족적인 외모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악당 캐릭터입니다. 빅터가 사라진 후 빅토리아와 결혼하기 위해 빅토리아의 부모님을 설득하지만, 사실은 빅토리아의 결혼 지참금을 가로채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후반에 바키스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바키스는 사실 에밀리를 살해한 범인이었습니다.

 

2. 유령 신부 줄거리

 

주인공 빅터는 생선 장사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지만 평민이었기에 명예를 얻고 싶어 하는 부모님의 뜻에 귀족인 빅토리아와 결혼하게 됩니다. 빅토리아는 콧대 높은 귀족인 부모님에게서 자랐지만, 빛 더미에 앉아 있습니다. 빅터와 빅토리아는 자신의 뜻이 아닌 부모님의 뜻으로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빅토리아는 빅터가 피아노 치는 모습에 반하고 둘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빅터와 빅토리아는 결혼 리허설을 하며 결혼식을 준비하지만, 반복되는 빅터의 실수로 인해 분위기는 싸늘해져 갑니다. 빅터는 반지까지 떨어뜨리는데 하필 빅토리아의 엄마 치마 밑으로 들어가게 되고 어리바리한 빅터는 치마 밑으로 손을 넣어 반지를 꺼내고 자신이 들고 있던 촛불이 빅토리아의 엄마 치마로 떨어지며 불이 붙게 됩니다. 자신의 실수로 일어난 일로 인해 빅터는 목사에게 결혼 서약을 전부 외우고 돌아오라며 내쫓기고, 서약문을 외우며 한참을 걸으며 자신도 모르게 깊은 숲속에 도착합니다.

 

때마침 결혼 서약문을 모두 외운 빅터는 나뭇가지에 반지를 걸며 결혼식 연습을 하게 되는데, 사실은 반지를 건 나뭇가지는 손가락뼈였습니다. 손가락뼈는 결혼 서약문을 모두 읊은 빅터의 손목을 잡고 놔주지 않았고, 땅속에서 유령 신부인 에밀리가 등장하며 빅터의 청혼을 받아들입니다. 빅터는 그런 에밀리를 보고 도망치지만, 에밀리는 빅터를 쫓아와 첫 키스를 하게 되고 빅터는 정신을 잃습니다. 시간이 흘러 정신을 차린 빅터는 눈앞의 움직이는 해골들을 마주하게 되고,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그들은 누구인지 묻게 됩니다.

 

해골들은 에밀리에 대해 알려주게 되는데, 에밀리는 과거에 한 귀족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결심했지만 에밀리의 부모님은 결혼을 반대하였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귀족과 에밀리는 사랑의 도피를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에밀리의 돈을 보고 접근한 사람이었고 이후 에밀리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됩니다. 죽은 에밀리는 진정한 사랑을 기다리겠다 다짐하였고, 빅터가 에밀리에게 청혼한 것입니다. 이를 모두 들은 빅터는 도망치고, 같은 시각 돌아오지 않는 빅터를 기다리고 있던 빅토리아는 묘령의 여자와 빅토리아가 숲으로 사라졌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빅터는 지하 세계에서 지상 세계로 도망치기 위해 달리고 또 달렸지만, 에밀리에게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빅터와 에밀리는 서로 통성명하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 되고, 에밀리는 빅터에게 결혼 선물이라며 작은 상자를 건넵니다. 그 상자에는 오래전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인 스크랩스였고, 생각지도 못한 재회에 빅터는 기뻐합니다. 에밀리는 빅터의 부모님이 자신을 좋아할지 고민이라 이야기하였고, 이를 들은 빅터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획을 떠올립니다. 에밀리에게 자신과 결혼을 했으니 부모님을 만나러 당장 가자고 하였고, 에밀리는 좋은 생각이라며 지상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기 위해 장로 거트넥을 찾아갑니다. 거트넥은 빅터와 에밀리에게 돌아오는 주문을 알려준 후, 이들을 지상 세계로 보내줍니다.

 

지상 세계로 돌아온 빅터는 에밀리에게 자신이 먼저 부모님께 이야기하고 오겠다며 혼자 떠나고, 빅터는 빅토리아를 만나러 갑니다. 빅터는 빅토리아에게 진심 어린 고백을 하고, 그의 이야기에 감동받은 빅토리아는 입맞춤을 하려는 순간, 빅터를 기다리다 지쳐 빅터를 따라온 에밀리를 보게 됩니다. 빅토리아는 누구인지 물어보고 에밀리는 자신이 빅터의 아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당황한 빅터는 에밀리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내뱉고, 그 말에 상처받은 에밀리는 지하 세계로 돌아가는 주문을 말해버립니다. 에밀리는 빅터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고, 자리를 떠납니다.

 

한편 빅토리아는 자신의 앞에서 잡혀간 빅터를 구하기 위해 부모님 몰래 집에서 나와 교회로 향하고 이를 목사에게 이야기하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목사는 빅토리아를 미친 사람 취급하며 그녀의 부모님께 데려갑니다. 부모님은 그런 빅토리아를 방 안에 감금하고, 신랑 없이 진행될 결혼식을 걱정합니다. 그때 결혼식 날짜를 착각해 하루 일찍 온 바키스가 자신은 미혼이며 돈이 많다는 것을 어필하였고, 돈이 필요한 부모님은 빅토리아를 바키스와 결혼시키기로 합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는 빅토리아의 말에도 부모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빅토리아에게 결혼을 강요합니다.

 

한편 지하 세계에 있는 빅터는 피아노를 치며 슬퍼하고 있는 에밀리에게 다가가 자신이 속인 것에 대해 사과하며 함께 피아노를 치며 에밀리의 기분을 풀어줍니다. 그때 신입이 들어왔다며 종이 울리고 모두가 모이게 되는데 그 신입은 빅터의 집에서 일하던 메이 휴였습니다. 빅터는 메이 휴에게 부모님이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과 빅토리아가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빅터는 빅토리아가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슬퍼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결국 다음날 빅토리아는 바키스와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빅터는 빅토리아의 결혼에 슬퍼하며 계단에 앉아있었는데, 그때 누군가 에밀리와 대화하는 내용을 듣게 됩니다. 그 내용은 바로 빅터는 산 사람이기 때문에 죽은 에밀리와의 결혼에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산 사람들의 결혼 서약에는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문구가 있는데, 에밀리는 벌써 죽은 사람이기 때문에 빅터가 죽어야 한다는 것이었고, 에밀리는 빅터에게 그런 요구는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를 들은 빅터는 이미 빅토리아를 잃었기 때문에 에밀리와 결혼하기로 결심합니다. 이들이 결혼하기 위해서는 산 자들의 교회에서 결혼 서약을 하며 빅터가 독약을 마셔야 했기에 빅터와 에밀리, 하객들은 산 자들의 교회로 향합니다.

 

같은 시각 빅토리아와 바키스의 피로연이 진행되고 있었고, 갑자기 어두워지며 빅터와 에밀리의 결혼식에 참석하려 하는 유령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피로연에 있던 사람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가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바키스는 유령들이 떠날 때까지 식탁 밑에 숨어있다가 빅토리아의 결혼 지참금을 챙겨 도망가려 하지만, 빅토리아의 집에는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 바키스를 두고 유령들이 향하는 곳으로 따라간 빅토리아는 빅터와 에밀리의 결혼식을 보게 됩니다. 빅터와 에밀리는 결혼 서약을 하고 빅터는 독약을 마시려 하지만, 에밀리는 벽 뒤에 숨어 자신들을 보고 있는 빅토리아를 보게 됩니다. 에밀리는 독약을 마시려는 빅터를 말리며 자신과 같은 아픔을 다른 사람이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신부의 자리를 빅토리아에게 양보합니다.

 

하지만 빈손으로 떠날 수 없다며 나타난 바키스는 빅토리아는 자신의 아내라며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때 에밀리가 바키스를 알아보며 과거 자신을 죽인 사람이라 이야기하죠. 바키스는 이 자리를 피하기 위해 빅토리아를 인질로 삼게 되고, 빅토리아를 구하려 하는 빅터와 싸우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에밀리가 빅터를 대신해 칼을 맞으며 빅터를 구하며 바키스를 쫓아내려 합니다. 바키스는 여유로운 자세로 에밀리를 조롱하지만, 죽은 자는 산 사람에게 영향력을 쓸 수 없기에 유령들은 화가 나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빅터와 에밀리의 결혼 서약을 위해 잔에 따라둔 독약을 바키스가 마시게 되면서 바키스는 죽은 자가 되어버렸고, 화가 난 유령들에게 흠씬 두들겨맞습니다.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된 빅터와 빅토리아를 보던 에밀리는 빅터에게 반지를 돌려주고, 그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에밀리는 자신의 복수를 했기 때문인지 빅터의 사랑을 지켜줬다는 만족감인지는 모르지만, 홀가분한 에밀리는 환한 보름달이 뜬 날 나비가 되어 날아갑니다.

 

3. 유령 신부 명대사

1) 빅터와 에밀리의 명대사

With this hand, I will lift your sorrows. Your cup will never empty, For I will be your wine. (이 손으로 당신의 슬픔을 닦아줄 것이며, 내가 당신의 와인이 될지니. 당신의 잔은 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2) 에밀리의 명대사

I was a bride, my dream was taken for me. But now, you're stealing someone else's dream (나는 전에 신부였지만, 꿈을 빼앗겼어요, 그런데 지금은 다른 사람의 꿈을 빼앗고 있잖아요.)

You gave me free. (당신은 나에게 자유를 줬어요.)

I can't feel pain, but my heart hurts. I guess I still have tears. (아픔을 느낄 순 없지만, 마음은 아파요. 내겐 아직 눈물이 남아있나 봐요.)

3) 유령들의 명대사

A festival of the dead! (죽은 자들의 축제를!)

4. 유령 신부 평가

 

애니메이션 영화 "유령 신부" 2005년에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소심한 남자가 자신의 결혼식 연습을 하다가 유령 신부에게 청혼하고 이를 통해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스톱모션으로 찍은 이 영화는 기묘하고 소름 끼치는 캐릭터와 아름다운 노래가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의외로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죽은 자들과 살아있는 자들의 세계를 나타내며 진정한 사랑을 찾는 내용으로 악당은 벌을 받는 권선징악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